문 대통령은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 참석한 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해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참석했습니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입니다.
기업인들은 신약 개발 등의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들을 털어놨습니다.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창업했다는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공공기관의 원스톱 서비스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한 만큼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 부분을 석권하고 원천신약 기술 수출도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G20 같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부인이 한국 화장품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고 정상 부인 간 모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하신 말씀들이 정부의 정책을 세우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전략 신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