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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만취 기사 몰던 시외버스가 승용차 들이받아…2명 부상

'0.209%' 만취 기사 몰던 시외버스가 승용차 들이받아…2명 부상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만취한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앞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2일) 새벽 0시 6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 한 도로에서 50살 A씨가 몰던 거제발 서울행 시외버스가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대리운전 기사와 차량 소유주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도 충격을 받았지만 일단 서울에 도착한 뒤 병원 치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승객들은 사고 직후 다른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바로 목적지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얼굴이 붉고 취기가 있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209%로 확인했습니다.

A씨는 "저녁때 식사하면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가 더 마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근무하는 업체에서 4년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4년과 2007년 개인 차량을 몰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하고 확보한 CCTV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업체를 상대로 안전 의무 위반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승객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치료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음주운전치상 등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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