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경고 그림 키우고 실내 흡연실 폐쇄…담배종결전 선언

SBS뉴스

작성 2019.05.22 09:54 수정 2019.05.22 1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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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작합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정부가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담뱃갑을 집어 들고 싶지 않게 디자인을 바꾸고요, 실내 흡연을 단계적으로 금지해서 4년 뒤에는 모든 실내 흡연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흡연율은 2008년부터 감소해서 2017년에는 성인 남성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인 38.1%로 떨어졌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도 늘면서 정부가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 것인데, 우선 현재 담뱃갑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이르면 내년부터 75%로 늘어납니다.

오는 2022년부터는 담뱃갑의 경고 메시지를 더 강조하기 위해서 표준 담뱃갑을 도입할 예정인데요, 모든 담배가 같은 크기와 디자인으로 규격화되면 담배 광고와 판촉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흥미를 끄는 만화나 동물 캐릭터 등도 광고에 쓸 수 없게 되고, 2025년까지 모든 건물의 실내 흡연실을 없애고 대신 건물 밖에 흡연 가능 구역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흡연자에게는 금연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과태료 감면 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다만 금연 대책 때마다 나오는 얘기인데, 담뱃값 재인상에 대해서는 당장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장기적인 계획을 내놓은 것 같은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인데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은 학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 고등학교입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카일라'라는 학생 졸업식 끝날 무렵 우수 학생으로 호명돼 단상에 올랐습니다.

카일라가 단상에 오르자 사회자는 또 다른 한 사람을 호명했는데, 10년 전 주한미군으로 파병됐던 카일라의 아버지 '틸먼 하사'였습니다.

제복을 입고 나타난 아버지를 보자 카일라는 입을 틀어막으며 놀라워했고, 졸업식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알고 보니 이날 예상보다 일찍 고국에 도착한 아버지가 딸보다 먼저 학교에 찾아가서 자신의 깜짝 등장을 제안했고, 교직원들이 제안을 받아들여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틸먼 하사는 한국에서 복무하는 10년 동안 딸과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상 통화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부녀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졸업 선물을 해 준 멋진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초등학생 때 보고 처음 보는 거니까, 정말 큰 선물이었겠어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영국 이야기인데요, 요즘 영국의 극우 정치인들이 음료수 하나 때문에 아주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밀크셰이크를 던지는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밀크셰이크를 던지면서 항의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에게 다른 남성이 저벅저벅 걸어와서 밀크셰이크를 이렇게 던집니다. 밀크셰이크 세례를 받은 남성은 영국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 나이젤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입니다.

뉴캐슬시 중심가에서 유세를 마친 패라지를 향해서 한 남성이 증오와 인종차별을 멈추라면서 밀크셰이크를 던진 것입니다.

밀크셰이크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일 극우단체 영국수호동맹을 만든 토미 로빈슨이 집회 도중에 밀크셰이크를 맞으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로빈슨이 밀크셰이크를 맞는 영상이 SNS를 통해서 번지면서 유행을 탔고, 지난 19일에는 극우 성향의 영국 독립당 칼 벤저민 후보가 선거유세 도중에 시위대가 던진 밀크셰이크에 맞기도 했습니다.

밀크셰이크 투척이 이어지면서 영국 경찰은 에든버러 지역 맥도날드에 유럽의회 선거 기간인 24일부터 26일까지 밀크셰이크를 팔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테러라고 할 것까지는 있겠습니까마는 어쨌거나 애꿎은 시민들이 며칠 동안 밀크셰이크를 못 먹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