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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동시다발적 낙태 반대 시위…대선 이슈로 급부상

<앵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낙태 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5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자,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해 내년 미국 대선의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의사당 앞으로 수백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내 몸은 내가 결정한다는 피켓을 들고 낙태 금지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다니/집회 참가자 : 여성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리가 모여서 함께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여성과의 전쟁은 중단돼야 합니다.]

이렇게 낙태 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어제(21일) 하루에만 미 전역 50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973년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라 워커/집회 참가자 :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에게 편지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가 돌아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앨라배마주와 미주리주에서 낙태 금지법이 잇따라 통과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시위대에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합류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앨라배마주 낙태 금지법을 언급하며 미국이 퇴보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찬반 논쟁에 대한 침묵을 깨고 낙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낙태 반대를 구심점으로 삼아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어 낙태 문제가 대선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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