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오클라호마 5단계 토네이도 경보

미국 중남부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 최고 수준의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과 폭풍예보센터(SPC)는 텍사스 펀핸들 지역과 오클라호마 중서부, 오클라호마시티 메트로폴리탄 등지에 5등급으로 분류하는 토네이도 경보 중 가장 강력한 5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치면 카테고리 5등급과 같은 수준입니다.

5단계 토네이도는 시속 120㎞ 이상의 강풍과 지름 5㎝ 이상의 우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기상 당국은 전했습니다.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수는 200만 명에 달합니다.

폭풍예보센터는 "이번 토네이도 경보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음을 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오클라호마주에는 주말 사이 52건의 토네이도 발생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를 비롯한 오클라호마주 주요 도시 학교는 이날 대부분 휴교령이 내려졌고, 오클라호마시티 로저스월드 공항에서는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했습니다.

CNN 기상예보관 데이브 헤넨은 "토네이도 피해는 주로 일몰 이후에 나타난다"면서 "오늘(20일)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CN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