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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폰으로 유튜브 못 본다…美, 거래중단 선언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5G를 둘러싼 기술 패권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화웨이 휴대전화로는 유튜브를 시청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이 발효되자, 미국 IT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중단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구글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유튜브, 지메일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핵심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인데, 화웨이폰의 해외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은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법률에 따른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미국이 5G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을 요청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최소 3개월간의 부품 재고를 확보해뒀고, 독자적인 운영체계 개발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웨이는 통신 장비 업계 세계 1위이자,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 압박은 미중 무역 갈등을 넘어 5G를 둘러싼 양국의 양보할 수 없는 기술 패권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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