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黃 악수 패싱' 한국당에 역공…"생떼 총량 불변 법칙 입증"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작성 2019.05.20 18: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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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생략한 것을 두고 비판을 퍼붓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일제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당의 '입'인 대변인들이 선봉에 섰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적반하장식 억지 시비 걸기 행태'라고 정색하고 비판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참 못났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어쩌다가 악수 한번 못하고 지나간 것을 생트집 잡아 불필요한 갈등만 만들어내려 혈안이 되어 있으니, 이럴 거면 대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왜 왔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기념식에 다녀와서도 고장 난 녹음기 마냥 '북한 타령'을 하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떼를 부리는 한국당의 모습은 부끄러움 그 자체"라며 "김 여사의 행동은 유시민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는 민 대변인의 주장은 대꾸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감성이 좀 남다른 것 같다"고 지적하고 "언젠가 주민 반응이 성에 안 찬다고 가래침을 길바닥에 뱉다가 구설에 오른 적 있었는데, 황 대표가 영부인과 악수를 못 했다고 동네방네 떠들어대는 폼이 꼭 가래침 뱉는 수준"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댓글 핑계 대며, 영부인이 유시민 이사장의 지령을 받았다고 조롱한 것도 가래침 맞은 것처럼 기분 더럽긴 매한가지"라며 "어이없고 철없는 사람들이다. 어떤 말도 무겁게 가라앉는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고작 한다는 말이 악수 타령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스스로 예를 갖추고 예를 구하라"면서 "역사에 대한 예의도 없이 광주에 가서, 물세례만 받고 왔다고 푸념 늘어놓는 것인가"라고 묻고 "참 구제 불능, 가래침 감성"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징계 절차 등 황 대표가 어떤 액션을 취했으면 김 여사가 외면했을까 싶다"며 "황 대표 자신이 제대로 정리 못 한 데 대한 일종의 추궁이지 않았느냐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정확히 정리하십시오'란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한국당을 향한 역공에 가세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또다른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김 여사의 악수 생략에 대한 한국당 논평에 대해 "그분하고만 안 한 게 아니라 앞줄에 있는 분들 3분의 1도 악수를 못 했으니 사실 왜곡"이라며 "역대 본 논평 중에 가장 졸렬한 논평"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강훈식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하고 거리가 벌어지니까 다다다닥 건너뛰면서 갔는데 그 과정에서 박원순 시장 등 몇 분을 건너뛰었다"며 "김 여사와 악수를 했느냐, 안 했느냐를 떠나 박 시장도 통과된 것을 보면 이것이 그렇게 예민한 문제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국당 황교안-나경원 투톱 체제가 된 후 '생떼 총량 불변의 법칙'이 생겼다"며 "중요한 사안마다 반드시 듀엣으로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민경욱 당 대변인이 김정숙 여사가 황 대표에게 악수를 안 했다고 다짜고짜로 시비를 걸면서 '생떼 총량 불변의 법칙'은 과학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