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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연일 미국 비난…"중국, 지재권 훔치지 않아"

中 인민일보, 연일 미국 비난…"중국, 지재권 훔치지 않아"
미중미중 무역전쟁이 양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연일 비난 수위를 높여가며 미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20일) 사설 격인 종성을 통해 미국이 무역전쟁의 명분으로 삼는 지식재산권 문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중국은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치지 않았다"면서 "거짓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사실처럼 느껴지듯이 미국은 쉬지 않고 이 문제를 떠들어 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은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것이 무역 담판에 큰 도전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미국이 확신에 차 분명하게 이런 주장을 펼쳐도 거짓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쳤다는 망언은 뜬구름 잡는 소리와 같다"며 "누구도 이런 망언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국가가 아니라 수호자"라며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중국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은 수년째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변함이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서 "미국이 어떠한 위협을 가하더라도 중국의 정당한 권익과 민족 존엄을 수호하려는 노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무역 담판과 관련해 피해자인 척하는 것은 매우 졸렬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오늘 논평에서 "과거 1년여 동안 미국은 양국 간 무역에서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지속해왔다"면서 "미국이 자신을 억울한 피해자로 주장하는 것은 졸렬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자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무역 규칙과 경제 질서는 미국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심판이 자신에게 불리한 규칙을 만든다는 것과 같은 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오늘 사평에서 미국의 대중 압박에 유럽과 일본이 어부지리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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