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2연패 켑카, 세계랭킹 1위로…강성훈은 7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켑카는 오늘(20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2연패,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을 달성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 약 23억 6천만 원입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11번부터 14번 홀까지 4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존슨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결국 2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 US오픈부터 최근 9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낸 켑카는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2년 연속 받은 것은 2006년과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올해 켑카가 12년 만입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20일 자 순위에서 1위에 오릅니다.

올해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세계 1위 복귀입니다.

또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냈는데,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983년 할 서튼 이후 올해 켑카가 36년 만입니다.

강성훈은 이븐파 280타를 기록,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강성훈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통산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던 스피스가 2언더파 278타로 패트릭 캔틀레이, 맷 월리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강성훈이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단독 7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와 애덤 스콧 등이 1오버파 281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