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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 '호프 회동' 갖는다…꼬인 정국 풀까

<앵커>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들이 오늘(20일) 저녁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이른바 '호프 미팅'을 갖습니다. 하지만 서로 간 입장차가 워낙 큰 데다, 그제 5·18 기념식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까지 벌어진 상황이어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처음으로 3자 회동을 갖습니다.

여의도 한 맥주집서 만나는 이른바 '호프 미팅'으로,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는 한국당 주장을, 민주당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오늘 당장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 18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진상조사위 출범을 늦췄고, 망언 의원 징계도 매듭짓지 않았다는 비판 속에 광주를 방문한 황 대표는 성난 민심에 혼쭐나고도 계속 광주를 찾겠다고 했는데,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주 호남을 찾아서, 광주를 찾아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위로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

정작 당에서는 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국당 추천 위원을 청와대가 임명 거부하면서 조사위 출범이 늦어진 것이라는 반발이 나왔고,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고의로 피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북한 사주설 같은 5·18 망언 전력을 가진 인물을 추천해놓고 이제 와 책임 다했다는 것이냐며, 진정성 없는 태도라고 일제히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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