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왕 나루히토 만나는 트럼프…'고개 숙일까, 팔 토닥일까'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5.20 00: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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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루히토 일왕과 만나서 어떤 방식으로 인사를 나눌지 주목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방식이 주목되는 것은 지난 2009년 일본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왕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던 상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일본을 찾아 아키히토 당시 일왕과 만날 때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악수만 나누고 팔을 토닥였습니다.

다만 이번 일본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스모를 관람하고 골프를 치며 미일간 밀월을 강조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인 데다, 그가 나루히토 일왕과 처음 대면하는 국빈이라는 점에서 인사 방식이 전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사흘째인 오는 27일 나루히토 일왕과 만날 계획입니다.

교도통신은 형식을 파괴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루히토 일왕과 만나면서 어떤 행동을 보일지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왕과의 만남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무역 문제와 관련해 강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커 일본 측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습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본에 대한 무역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일 정상회담에서 냉철하고 강경한 자세로 미국의 이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