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는 인정…"진술 언론에 알려질까 두려웠다"

여성 500여 명, 靑 앞에서 '버닝썬 수사 규탄' 집회

김덕현 기자 dk@sbs.co.kr

작성 2019.05.19 20:37 수정 2019.05.19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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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승리 씨가 구속 심사를 받으러 가서 본인이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는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혐의들, 그러니까 성접대를 했다거나 횡령을 했다는 등의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청와대 앞에서는 버닝썬 사건 수사를 다시 제대로 하라는 항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승리는 지난 14일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2015년 당시 성매매한 것이 맞고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승리는 앞서 18차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는 성매매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의견서에 썼습니다.

자신의 성매매 혐의 외에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나 버닝썬 횡령 등 다른 혐의들은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리와 유 전 대표 등 버닝썬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앞에서 여성 5백여 명이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수사기관조차 범죄를 묵인하고 피해를 방치했다며 버닝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들은 성범죄와 권력의 유착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며 오는 25일에도 ''버닝썬 게이트' 규탄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