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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오늘 오전 귀국

<앵커>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돼, 오늘(18일) 오전 귀국합니다. 석방 과정에서 군사 작전도, 몸값 지급도 없었는데 UAE 정부가 큰 역할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의 한 수로 관리회사에서 일하던 62살 주 모 씨는 지난해 7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주 씨가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면서 UAE 정부에 각별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주 씨 석방 지원 문제가 논의됐고 이후 UAE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겁니다.

리비아 동부 군벌인 리비아 국민군, LNA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UAE 정부가 LNA를 통해 석방 협상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씨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자신이 315일째 피랍돼 있었다고 말해 피랍 기간 하루하루 날짜를 세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씨는 오늘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석방 과정에서 몸값 제공 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전으로 여행 금지국인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4명이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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