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獨 정부 항공기 또 수난…'찰칵'하러 온 공항직원 차량과 충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방 출장에 이용 중이던 정부 항공기가 공항에서 대기하던 중 차량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슈피겔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지난 13일 독일 도르트문트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중소형 정부 항공기 '글로벌 5000'이 공항 내 작업차량인 밴에 들이받혔습니다.

이 밴을 운전하던 공항 직원이 정부 항공기를 발견하고선 사진을 찍기 위해 차량에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직원은 핸드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아 차량은 서서히 미끄러져 항공기의 앞부분과 충돌했습니다.

이 직원은 메르켈 총리의 열성 팬이어서 정부 항공기를 발견하자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으려 서둘러 차량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항공기에서 내려 도르트문트 인근의 부퍼탈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충돌 사고로 정부 항공기는 점검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메르켈 총리는 헬리콥터를 타고 베를린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일 정부 항공기는 지난해부터 잇따른 고장으로 정부 고위 인사들의 일정에 차질을 빚게 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에는 베를린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을 태운 '글로벌 5000' 기종이 기계 결함으로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