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폭탄 공격' 받은 사우디 원유시설…불안한 중동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05.15 21:29 수정 2019.05.15 22: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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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의 원유 시설 2곳이 드론을 이용한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까지 겹쳐서 중동에서 안보 불안 위기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론 공격으로 건물 주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영상을 공개한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원유 펌프장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알사레이/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 공군은 7대의 드론으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원유 파이프라인에 있는 두 개의 펌프장을 목표로 타격했습니다.]

사우디는 약간의 시설만 피해를 입었다고 했지만, 원유 펌프 가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5년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멘에서는 앙숙인 사우디와 이란이 각각 정부군과 반군을 지원하며 대리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사우디 유조선 2척 등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공격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맞닿은 이라크에 주재하는 자국 공무원들에 대해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원유시설 등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도 격화되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중동 지역 정세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항공모함과 폭격기 중동 배치에 이어 12만 명 파병 계획을 검토한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지만, "보낸다면 더 보낼 것"이라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