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개입 혐의' 강신명·이철성 구속 여부 곧 결정

구속 기로에 놓인 前 경찰청장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19.05.15 20:08 수정 2019.05.15 22: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오늘(15일) 8시 뉴스는 최근 수사권 조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검찰과 경찰이 서로 상대의 전직 수장을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과 그 배경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전직 경찰청장 2명이 오늘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정보 경찰들을 동원해 당시 이른바 친박 후보들을 당선시키려 했다는 검찰 주장에 강신명 전 청장은 정보를 모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어디에 썼는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강신명, 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이 오늘 오전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강 전 청장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하다 질문이 계속되자 짧게 답했습니다.

[강신명/前 경찰청장 : (전직 경찰청장으로 영장심사 받게 됐는데 심경 어떠십니까) … (불법 선거 개입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과 저의 입장에 대해서 소상하게 소명드리겠습니다.]

강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경찰 정보라인을 이용해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강 전 청장은 법정에서는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습니다.

강 전 청장은 법정에서 경찰은 정보를 생산할 뿐이라며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대기 중인 강 전 청장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 묘한 시기에 '前 검찰총장 입건'…전직 수장 겨눈 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