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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건초더미' 1천318억 원에 경매…모네 작품 중 최고가

모네 '건초더미' 1천318억 원에 경매…모네 작품 중 최고가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인 '건초더미' 연작 중 한 점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현지 시간 14일, 1억 1천70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모네 작품 중 역대 최고가이자, 소더비 경매 역사상 낙찰가 기준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 작품은 198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250만 달러에 팔렸다가 이번에 다시 매물로 나온 것으로, 33년 만에 가치가 무려 44배 뛴 셈입니다.

애초 이 그림의 가치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5천500만 달러로 추정됐습니다.

모네가 그린 그림 중 이전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크리스티 자선 경매에서 8천470만 달러에 팔린 '수련'이었습니다.

건초더미는 모네가 1890∼1891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지베르니 자택에 머물던 당시 겨울에 작업한 연작 작품으로 모두 25점이 있습니다.

황혼 무렵 수확을 마친 들판에 원뿔 모양으로 쌓인 건초더미가 그려져 있으며, 이 작품들의 기본적인 배경은 같지만, 각각 다른 계절, 날씨, 시점 등을 묘사합니다.

이번에 팔린 작품은 건초더미 연작 중에서도 선명한 색상과 여러 방향에서 가운데로 모이는 인상적인 사선식 붓놀림, 독특한 원근법 등으로 다른 작품들과 뚜렷하게 구별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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