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화학업체 폭발사고 현장에 대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감식이 오늘(14일) 오후 2시 실시됩니다.
또 숨진 모 대기업 소속 연구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도 진행됩니다.
경찰은 사고 업체 및 업체와 협력관계인 대기업 관계자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29분쯤 제천시 왕암동의 한 화학업체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대기업 소속 연구원이 숨지고,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축 공장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 시험 가동 중 폭발사고와 함께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반응기에 화학물질을 주입한 뒤 스팀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기업 연구팀이 이 반응기를 빌려 3∼4차례 활용해 왔고, 사고 당일에도 이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 반응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