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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근본 문제 밀어놓고 '인도주의' 생색…겨레에 우롱"

北 "근본 문제 밀어놓고 '인도주의' 생색…겨레에 우롱"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북한 선전매체가 '근본적인 문제' 대신 인도주의를 거론하는 것은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주변 환경에 얽매여 선언 이행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뒷전에 밀어놓고, 그 무슨 '계획'이니 '인도주의'니 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겨레의 요구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몇 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놓고 마치 남북관계의 큰 전진이나 이룩될 것처럼 호들갑을 피우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며 동족에 대한 예의와 도리도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시시껄렁한 물물거래나 인적교류 같은 것으로 역사적인 남북선언 이행을 때우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면 외세추종 정책과 대담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가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 식량지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도주의'라는 말을 사용한 만큼 남측에서 식량지원이 거론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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