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차량 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오늘(10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회장은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뒤 청사 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 회장은 '결함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느냐', '본인 책임을 인정하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날 김 회장이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하는 데 개입했는지 등 혐의 전반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 영상편집 : 문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