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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오늘부터 고위급 무역 협상…벼랑 끝 강대강 대치

<앵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0일)부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됩니다. 두 나라의 팽팽한 기 싸움 속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오늘부터 벼랑 끝 무역 협상을 시작합니다.

워싱턴으로 날아온 류허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입니다.

미국은 이미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2천억 달러, 우리 돈 23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관보에 공지한 만큼 협상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습니다. 우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고율 관세로) 1년에 1천억 달러 이상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정부 보조금 규제 등을 법에 넣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가 뒤집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미국이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맞불 관세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의 매각 등 다른 수단으로도 보복할 수 있다며 정부와 보조를 맞췄습니다.

미중이 무역 전쟁에 다시 돌입한다면, 전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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