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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의 기적'…리버풀, 1차전 3골차 열세 뒤집고 4강에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방에서 4골을 터뜨리며 1차전 3대 0 패배를 뒤집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리버풀은 간판 골잡이 살라와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7분 만에 오리기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바이날둠이 2골을 몰아쳐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후반 9분 오른발로, 2분 뒤 머리로 골망을 흔들어 1, 2차전 합계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리버풀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후반 34분 기어이 역전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키커를 바꾸는 척하다 기습적으로 찬 코너킥을 오리기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4대 0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합계 4대 3으로 역전해 그야말로 기적을 썼습니다.

1차전에서 3골 이상 뒤지다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4번째입니다.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리버풀 선수들은 팬들과 응원가를 부르며 감격에 젖었고, 영국 언론은 리버풀 홈구장 이름을 따 '안필드의 기적'이 일어났다며 환호했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너희가 있기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해냈고, 정말 훌륭했습니다.]

반면 2시즌 연속 3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허망하게 탈락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안필드 참사'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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