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힘들어요" 알바생의 눈물…'손님은 왕' 언제까지

SBS 뉴스

작성 2019.05.07 10:22 수정 2019.05.07 16: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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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혹시 '키즈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앵커>

저는 아직 못 들어 봤습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아주 유행하고 있는데, 키즈와 아이돌을 합친 말 그대로 '어린이 아이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키즈돌은 텔레비전이 아닌 유튜브 등을 통해서 춤이나 노래,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또, 공연도 하는데, 과자와 선물을 싸 들고 찾아오는 팬이 있는가 하면 몇몇 키즈돌 그룹은 외국에서 공연 요청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노래 멜로디는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의 수준이지만 가사는 또래 아이들의 관심사인 우정이나 풋사랑, 공부 스트레스 등을 다뤘고 춤이나 의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겪을 일도 애초에 피하고 있습니다.

키즈돌 인기에 또래들 사이에서는 키즈돌 오디션도 화제라고 하는데, 지난달 한 키즈돌 멤버를 뽑는 오디션에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데뷔한 지 1년도 안 돼 사라진 키즈돌도 여럿 있고 일부 소속사가 제작 비용을 부모에게 떠넘겨 갈등을 빚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키즈돌 혹은 아이돌 열풍이 불면서 아이들을 캐스팅하겠다고 접근하는 사람들 중에 소속사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학원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저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면 단체 손님의 도를 넘은 행동들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이 고생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너무 힘들어서 울음을 터트렸다는 사연입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이 일하는 카페에 10명이 넘는 단체 손님이 왔는데, 음료를 시키고 몇 분쯤 지나서 손님 가운데 한 명이 오더니 앞 접시를 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카페 규정상 음료 외에 다른 음식을 시키지 않으면 앞 접시를 줄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손님이 한숨을 쉬면서 종이컵이라도 달라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줬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단체 손님이 가게를 나간 뒤였습니다.

자리를 치우려고 보니까 먹다 만 케이크와 종이컵, 포크가 잔뜩 널브러져 있었는데 게다가 케이크는 외부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이 아르바이트생, 손님들이 자신을 골탕 먹이려고 자리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 같다며 설거지하는데 너무 화가 나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글쎄요,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아르바이트할 때 만났던 손님은 더 심했다'면서 이 아르바이트생을 위로하기도 했는데 '손님은 왕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손님을 존중하자는 것이지 손님 스스로가 왕처럼 생각하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상식선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아쉬운 뉴스였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스 USA,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 이렇게 3개 미인대회를 미국의 3대 미인대회라고 하는데, 사상 처음으로 이 3대 미인 대회 모두 흑인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2019 미스 USA에서 흑인 여성인 체슬리 크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미스 틴 USA와 지난해 9월 열린 미스 아메리카에서도 흑인 여성인 캐일리 개리스와 니아 프랭클린이 각각 1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요, 미국 주요 3개 미인대회 우승을 흑인 여성이 싹쓸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1940년대까지 유색 인종 여성들에게는 출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1983년 배네사 윌리엄스가 흑인 여성으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만 과거 누드사진 논란이 불거져 우승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미스 USA와 미스 틴 USA에서도 각각 1990년과 1991년에서야 첫 흑인 우승자가 나왔는데, 뉴욕 타임스는 미국인들의 미적 기준이 인종차별 같은 고정관념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승자 가운데 아시아 여성은 없다면서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는 유럽인 중심의 미적 기준이 지배적이라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미적 기준이라는 것은 시대 상황이나 사회 상황에 의해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요. 바뀌는지 한 번 기다려보죠.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