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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해체 반대' 집회서 논란…김무성 "靑 폭파하자"

<앵커>

방금 보신 집회와 별도로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대정부 집회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참가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 6선 김무성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광장에서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은 4대강 사업을 성공시킨 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4대강 보 해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이 국민 절대다수의 요구를 거부하고 4대강 보를 해체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퇴진 운동으로 나가야 됩니다.]

이어진 발언은 더 셌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공주보가 있는 충남 공주시가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도 4대강 보 해체를 강행한다면 제2의 동학농민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위험 수위를 넘은 김 의원 발언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 6선 중진 의원이 수준의 가벼움과 낮음을 함께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의 청와대 폭파 발언이 알려지면서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김 의원이 SNS에 연결한 집회 영상에는 청와대 폭파 발언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 청원을 독려하는 등 다시 정치 보폭을 키워가고 있는데, 존재감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지나쳐 발언이 과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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