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주 갔다가 물세례…오늘 서울서 3차 집회

<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3일) 광주를 찾아가서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내 5·18 망언에 솜방망이 징계를 한 터라서, 예상대로 거센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3차 집회를 가집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낮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세 번째 주말 장외집회를 개최합니다.

이후에는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도 벌입니다.

어제 광주 집회에서는 한국당 해산과 황교안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반발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말씀 들어보세요, 말씀 들으세요.]

500밀리리터 생수통이 날아들고, 시민 여럿이 황 대표에게 달려들다 경찰에 막히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광주에 이어 전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 규탄을 이어갔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민생 파탄 났죠? (네.) 자유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문재인!)]

이 곳에서도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광주의 성남 민심은 예견된 것이고 정당한 매였다고 논평했고, 민주평화당도 5.18 망언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무슨 낯으로 호남을 도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전두환 독재의 후예인 정당이 광주시 한복판에서 독 재타도를 외치는 집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광주시민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한국당은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다시 광주를 찾을 계획인데 이대로라면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