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서 부족 간 보복 폭력으로 수십 명 사망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에서 부족 간 충돌에 이은 보복 폭력으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북부 암하라주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폭력사태로 수십 명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암하라 이웃의 베니샹굴 구무즈 주 정부는 전했습니다.

베니샹굴 구무즈 주정부 하일루 공보국장은 "희생자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 사망자는 수십 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구무즈 부족을 노린 이번 공격으로 8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주민 90명이 현지 학교로 피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이번 공격이 지난 주말 베니샹굴 구무즈에서 일어난 구무즈족과 암하라족의 충돌에 이은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베니샹굴 구무즈에서는 지난달 27일과 28일 한 주민이 개인적인 다툼 끝에 암하라족 부족원에게 살해당한 뒤 구무즈족과 암하라족의 충돌이 일어나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양측은 총과 창으로 싸웠고 이 과정에서 집들도 불탔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현지 지역사회 간 토지를 두고 부족 간 잦은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