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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털이는 맞는데…31곳서 '모금함'만 골라 턴 절도범

은행에 놓아둔 불우이웃돕기 모금함 수십 개를 훔친 간 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모금함 절도범'입니다.

은행 입구 한 편에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이 놓여 있습니다.

잠시 후 쇼핑백을 든 한 남성이 들어오는데요, 계속 서성이며 통화하는 척을 하더니 순식간에 모금함으로 손을 뻗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지나가도 놀라기는커녕 능청스럽게 한참을 만지작거리는데요, 그렇게 꺼낸 현금을 슬며시 주머니에 넣고는 시치미를 뚝 뗍니다.

이렇게 몇 차례 반복하던 남성은 잠시 뒤 급기야 모금함을 통째로 안아 들더니 챙겨온 노란 쇼핑백에 담아 유유히 떠납니다.

남성은 이런 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수도권 일대 은행 31곳에서 범행을 벌였는데요, 그동안 훔친 모금함에는 현금 218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계속된 사업 실패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 훔친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헐.. 하다 하다 이웃돕기 성금을 노리다니 양심은 어디다 버리고 온 겁니까?!!" "능청 연기가 수준급이네~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출처 : 부천소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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