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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이클론에 모잠비크 '속수무책'…40여 명 사망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이 연이어 덮치면서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가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지난 주말 최대 시속 280km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 '케네스'가 모잠비크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현재까지 40여 명이 숨졌고 2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쿠바이/사이클론 피해 주민 :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을 때 급히 가족을 대피시켰습니다. 나중에 홍수가 난 상황을 보니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지난 3월 모잠비크에 상륙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과 6주 만에 초강력 사이클론이 다시 덮친 겁니다.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는 600여 명, 이재민은 200만 명이었습니다.

연이은 사이클론으로 인한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피해 복구는 고사하고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통신이 끊긴 외딴 지역일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다니엘 팀/유니세프 : 모잠비크 중부에서만 백만 명의 아이들을 돕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 북부지역까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모잠비크에서 사이클론이 연속해서 덮친 건 그동안 볼 수 없는 일입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전염병 창궐까지 우려하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모잠비크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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