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벌써 숨이 막혀"…중국서 100m짜리 초대형 모래폭풍 발생, 황사 '비상'

국내에 '미세먼지 악몽'을 불러온 중국의 모래폭풍이 또다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는 중국 북부 내몽골 지역에서 100m 높이의 초대형 모래폭풍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쯤 중국 내몽골 자치구 만저우리시 외곽에서 하늘까지 치솟은 모래폭풍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서둘러 실내로 대피했고, 몇몇 주민들은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푸른 하늘은 순식간에 잿빛 모래로 뒤덮였고, 가시거리가 불과 5ｍ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고층 건물도 단번에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크기의 모래폭풍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국내에서는 벌써 '중국발 황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국내 대기 질에도 지속해서 악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해 11월 27일 중국 간쑤성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입니다.

역시나 높이가 100m에 달했던 이 모래폭풍은 중국 전역을 휩쓴 후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세제곱미터당 250㎍까지 치솟는 등 평소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써 숨이 막히는 것 같다", "올해 황사도 끔찍하겠다"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중국 인민일보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