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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마약 안 했다던 박유천, 구속 사흘 만에 "혐의 인정"

<앵커>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을 때도 혐의를 부인했던 연예인 박유천 씨가 구속 사흘 만에 결국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팬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두려워서 자신을 내려놓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박유천 씨는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지난 10일) :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와 마약 계좌로 돈을 입금한 증거 앞에서도 모든 책임을 과거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에게 돌리면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지난 26일 구속됐습니다.

이후에도 결백을 주장하며 버티던 박 씨는 구속된 지 사흘 만인 오늘(29일) 결국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신 거예요? 부인하다가 시인하신 이유는 어떻게 되신 거예요?) …….]

마약 구매 3회와 투약 5회 등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자신의 손등에 있던 상처도 주삿바늘 자국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씨의 협박은 없었고 황 씨를 다시 만나면서 함께 투약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그동안 거짓말한 데 대해서는 팬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두려웠다며 연예인인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박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한 만큼 박 씨를 상대로 구입 경로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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