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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먹어도 됩니다" 친환경 빨대 개발한 국내 기업 '주목'

[Pick] "먹어도 됩니다" 친환경 빨대 개발한 국내 기업 '주목'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기업이 친환경 '쌀 빨대'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 연지곤지는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쌀 빨대를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이 빨대는 쌀 70%, 타피오카 30%를 배합해 만들어 식약처로부터 식품 허가를 받았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음식물쓰레기 혹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고, 흙에서 15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해당 업체 대표 김광필 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미국 스타트업이 먹을 수 있는 컵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접했고, 먹을 수 있는 컵이 있다면 먹을 수 있는 빨대도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약 1년 반 동안 제품 개발에 매달린 결과 지난해 8월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현재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빨대 수는 한 달에 약 5억 개로, 시원한 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올여름에 월 생산량이 7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쌀 빨대를 사용해 본 국내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빨대와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먹을 수 있다기에 파스타를 해 먹었는데 맛있었다" 등의 후기를 전했습니다.

쌀 빨대의 가격은 개당 35원 정도로 기존 플라스틱 빨대가 3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약 10배가량 비쌉니다. 하지만 업체 대표는 생산량이 월 20억에서 25억 개로 증가한다면 개당 5원 이내까지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지난달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포크, 나이프, 숟가락,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도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지곤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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