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20살의 최혜진 선수가 연장 끝에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최혜진은 우승 경험이 없는 박소연과 공동선두로 샷 대결을 시작했습니다.
박소연이 4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크게 흔들린 반면 최혜진은 전반에만 버디 3개로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습니다.
파4 마지막 홀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2타 차로 추격하던 박소연이 이글이 될 뻔한 웨지샷으로 한 타를 줄이자 최혜진은 1미터 파퍼트마저 놓쳐 순식간에 동타가 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은 달랐습니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최혜진은 지난해 대상과 신인상을 휩쓴 선수답게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습니다.
1미터 버디를 넣으며 승부를 가른 최혜진은 시즌 첫 승을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통산 5승째를 거뒀습니다.
[최혜진 : 메이저대회 자체가 모든 선수들이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대회이고, 이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2억 원의 상금을 받은 최혜진은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서며 '골프 여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