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찰은 유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한 고인의 남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과 협의해 '혐의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사건 초기부터 의혹이 일었던 부분을 살펴보고 일련의 경과를 되짚었으나 강력 사건으로 볼 만한 단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감식 결과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는 남편 B씨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B씨 진술과 사건 당일 그의 시간대별 행적을 나타내는 객관적 자료도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진실'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족이 의심을 제기한 B씨의 폭행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A씨 몸에 있던 멍 자국은 병원에서 저온 압박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봤습니다. 이는 사건 당일 A씨가 119구급차에 실려 갈 때 찍힌 구급차 및 병원 CCTV 영상에서 확인됐습니다.
전주 드레스룸 20대 사망 사건은 지난해 12월 4일 완산구의 한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당시 27살이던 A씨가 목매 쓰러진 것을 가족과 이웃, 경찰 등이 발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장시간 산소공급이 끊겨 뇌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해 사고 후 26일 만에 숨졌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A씨와 잦은 다툼을 했던 남편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완산경찰서는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 전담팀을 꾸려 최근까지 증거물 수집과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