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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패스트트랙 법안 전자발의…한국당 "꼼수·무효"

<앵커>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할 때 국회의장한테 직접 전달하는 게 여의치 않으니까, 국회 전자 입법 발의 시스템, 즉 온라인으로 처리했습니다. 한국당은 편법, 꼼수 발의라면서,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의 의안과 점거로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편법안을 제출, 즉 발의하지 못한 민주당은 어제(26일) 오후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발의로 두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19대 국회 때 전자입법발의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첫 사례입니다.

병원에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직접 법안을 제출하는 방법까지 검토했지만, 문 의장의 병세가 악화하자, 전자발의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편법, 꼼수 발의라며 원천무효라고 선언하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장 입구를 가로막아 어젯밤에도 국회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어제 새벽 같은 격한 몸싸움까지 이르진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어제 온종일, 거친 비난을 주고받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당이 이제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거나.]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회 쿠데타입니다. 의회 폭거입니다. 그 폭거에 저희는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3일부터 국회에서 철야농성을 벌여온 한국당은 오늘 광화문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고 일부 의원들은 국회에서 비상대기할 계획입니다.

민주당도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점거 등에 대비해 주말 동안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황이라 국회 안팎의 팽팽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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