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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부품 화웨이 배제' 결정 유출에 英정부 "정식 수사할 수도"

'핵심 부품 화웨이 배제' 결정 유출에 英정부 "정식 수사할 수도"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 핵심장비에 화웨이를 배제키로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영국 정부가 정식 범죄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고위 각료들과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 문제를 논의했다.

다음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가 핵심부품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되, 비핵심 기술 분야 부품은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회의는 고위 각료들로 구성돼 있다.

정보당국 수장들로부터 국가 안보와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다.

NSC 회의 다음날 논의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영국 정부는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아직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필요할 경우 이번 정보 유출을 정식으로 조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러미 라이트 문화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열린 화웨이 관련 긴급 질의에서 "(정보 유출과 관련해) 범죄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번 유출에서 동기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라이트 장관은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정부의 결론이 정해지면 이를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총리는 국가 안보와 관련한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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