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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금융위기 이후 최저

<앵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10년 만에 가장 안 좋은 수준입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 -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도 1.8%로 2009년 3분기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치입니다.

수출과 투자가 함께 부진한 게 역성장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전기 대비 수출이 -2.6%, 설비투자는 -10.8%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설비투자는 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8년 1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부진, 현대자동차 노사협약 지연에 따른 공급 차질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 효과가 사라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1분기 정부 소비는 0.3% 증가해 지난해 4분기의 3.0% 증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신규 사회간접자본 지출의 경우 사업 준비에 시간이 걸려 경제지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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