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대미 담당' 김영철 전격 교체…외교 라인업 쇄신 관측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4.25 07:17 수정 2019.04.25 08:4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런데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대남 업무뿐 아니라 대미·북핵 협상까지 담당해왔었는데 최근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일전선부는 원래 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지만, 김영철 통전부장은 그동안 대미 협상도 담당하며 보폭을 넓혀 왔습니다.

고위급회담의 북한 대표였고 김정은 위원장 특사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영철이 통전부장 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의 책임을 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에 김영철이 동행하지 않은 것도 이런 위상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영철이 실각했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김영철은 노동당 부위원장과 국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사진을 찍을 때도 함께 했습니다.

김영철 후임으로는 장금철 통전부부장이 승진했는데 주로 민간 교류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전부장 후임으로 핵 문제 경험이 없는 인사가 임명되고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한 최선희가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에 동행한 데서 보듯 앞으로 대미 협상 주도권이 외무성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