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8년 만에 마주 앉는 김정은-푸틴…비핵화 해법 공감대 주목

<앵커>

어제(24일) 러시아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정오쯤부터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역 정세를 함께 조정해 나가는 데 유익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북러 두 나라 정상이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는 건 8년 만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해법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러 이틀째를 맞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회담 이후 8년 만입니다.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정오쯤부터 단독·확대 회담으로 순으로 진행되며 오찬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친교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내일 중국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야 하는 푸틴 대통령의 일정상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공식 회담 일정을 마친 뒤에는 북한 유학생들과의 간담회나 현지 시찰에 나서는 등 독자 일정을 가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어제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지역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 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그런 대화를 해나가는 그런 계기가 돼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위원장의 회담 목적은 북미 대화 교착 국면에서 미국을 견제해줄 우군 확보 차원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단계적인 비핵화 해법과 제재 완화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푸틴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