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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흑인 전용 반창고' 사용해 본 흑인 아저씨 소감에 누리꾼들 "미안하다"

흑인 전용 반창고 사용해 보고 감동한 흑인 아저씨
우리가 무심코 붙였던 반창고는 누구의 피부색을 위해 만들어졌을까요?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45살 흑인 도미니크 아폴론 씨는 자기 피부색에 맞는 반창고를 사용하고 느낀 점을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흑인 전용 반창고 사용하고 감동한 흑인 아저씨
도미니크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 손가락에 잘 어우러지는 짙은 색감의 반창고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반창고를 보자마자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고 울컥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어린 시절의 나를 비롯해 수백만의 흑인 아이들은 자신의 피부색이 아닌 반창고를 붙일 때 슬픔을 느꼈다"며 "내 피부색과 맞는 반창고에 소속감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미니크 씨의 트윗은 기존 반창고의 노란 분홍색이 누구에게나 '살색'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면서 현재 약 51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 중입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불편이 있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학교에서 일하는 데 이 반창고를 필수로 갖춰 놓겠다", "원래 흑인을 위한 반창고는 있었지만,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상점들은 흑인용 반창고를 팔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흑인 전용 반창고 사용하고 감동한 흑인 아저씨
한편 해당 트윗이 확산하자 미국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흑인용 반창고가 빠르게 품절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mazon홈페이지 캡처, 트위터 ApollonTw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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