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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접히는 부분 취약" 인정…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의 문제점을 일부 확인했기 때문인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이상이 발생한 제품을 회수해 조사한 결과, 화면의 접히는 부분에 취약성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힌지'로 불리는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이 기존 스마트폰처럼 폰 테두리에 막혀 있지 않아 화면과 보호막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었다는 겁니다.

[주병권/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 (OLED 소자에) 산소와 습기가 들어가면 전극이랑 유 기물을 격리를 시켜요. 전류가 공급이 안 되면 빛이 나지 않죠.]

이 물질에 의한 화면 손상도 확인됐습니다. 기판과 OLED, 편광판 등이 겹쳐져 이뤄진 스크린의 층과 층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품 출시는 최소 한 달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최신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려는 이른바 '폼 팩터' 혁신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결정한 건 3년 전 배터리 발화로 이미 판매된 250만 대 전량을 리콜했던 '갤럭시 노트7 사태'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자는 신중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갤럭시 폴드의 화면 결함 논란을 제기했던 미국 언론과 외신들도 기다렸던 고객들에겐 실망이겠지만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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