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오늘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예정…비핵화 해법 논의할 듯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25일) 열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오늘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은 오전 10시쯤 접경지역인 하산 역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저녁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만찬을 하고, 내일 오전부터 푸틴 대통령과 극동연방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어 모레 평양으로 돌아갈 때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이곳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전 방문한 제빵 공장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이렇게 선친이 방문했던 시찰지 등을 둘러보며 북러 우호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봅 발렌티로브나/블라드흘롑 공장 관계자 : 김정일 위원장이 견학 왔을 때 검은 벽돌빵을 먹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벽돌빵을 먹어보고는 평범하지만 아주 맛있는 빵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빅딜 요구에 맞서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비핵화 해법에 한목소리를 내줄 것과 올 연말이 시한인 북한 노동자 송환 문제를 유연하게 다뤄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로서도 국제적인 대북 제재 공조에서 이탈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묵시적 후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후속 대응에 이목이 쏠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