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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접지도 말라" 조롱당한 갤럭시 폴드, 결국 출시 연기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화면 결함 논란이 커지고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됐던 유럽과 국내 출시도 연달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미국 출시를 불과 나흘 앞두고 내린 결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치가 사전 체험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며, 새로운 출시 일정은 '몇 주 내에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갤럭시 폴드에서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 증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조안나 스턴/월스트리트저널 기자 : 만약 뭔가 접고 싶다면 이걸 접으세요. 이것이나 이것이 나 이것을요. 이것(갤럭시 폴드)은 사지 마시고, 접지도 마세요.]

전문가들은 화면을 덮은 플라스틱 보호막을 사용자가 제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국 내 비판 여론을 무시하고 출시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란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한두 달까지도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 다음 달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유럽과 국내 출시 일정도 연달아 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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