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성진 "클래식 아이돌? NO…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

<앵커>

이 연주, 5년에 한 번 열려서 권위가 남다른 쇼팽 콩쿠르에서 4년 전 한국인으로 첫 우승을 한 조성진 씨의 모습입니다.

그 이후로 공연만 했다 하면 몇 분 만에 표가 동이 날 정도로 아이돌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귀국한 조성진 씨를 김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한국 클래식 음악계 최고 권위의 대원 음악상 시상식에서 축하 연주를 한 조성진 씨.

2011년 신인상에 이어 올해는 정명훈, 백건우, 정경화 씨 등이 받은 대상의 주인공으로 돌아왔습니다.

남들은 신인상을 받는 20대에 역대 최연소 대상입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더 나은 음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더 정진하겠습니다.]

조성진 씨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피아노 음악 축제인 베르비에 페스티벌 25주년 갈라 공연에서 키신, 쉬프 등과 나란히 연주했습니다.

그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4년, 조성진 씨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조성진/피아니스트 : 쇼팽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 사람들이 그것보다는 제 이름, 제 음악을 더 먼저 생각을 해주는 날이 오면 좋겠죠.]

'클래식 아이돌'로 불리지만 명성이나 인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명성이나 인기는) 별로 신경 안 써요. 어차피 이게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저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것이에요.]

행복한 음악가의 삶을 꿈꾸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물었습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어디서 연주를 하는가보다는 누구와, 아니면 누구를 위해 연주하느냐 이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연주회를 잘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연주해 보고 싶고….]

조성진 씨는 올해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슈베르트 가곡 권위자 마티아스 괴르네의 반주자로 나서는 등 다채로운 무대로 한국 팬들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