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메드베데프에게 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서 탈락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코비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4위·러시아)에게 2대 1(3-6 6-4 2-6)로 졌습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시작된 클레이코트 시즌 첫 대회를 8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또 호주오픈 우승 이후 출전했던 BNP 파리바오픈에서 32강, 마이애미오픈에서 16강 탈락한 데 이어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 이전에 탈락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날 상대였던 메드베데프를 올해 호주오픈 16강에서 3대 1로 물리치는 등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기도 펠라(35위·아르헨티나)를 2대 0(7-6<7-1> 6-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습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2016년 이후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는 이 대회 8연패를 달성했던 나달은 이날 펠라를 맞아 1세트 게임스코어 4대 1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이후 타이브레이크를 7대 1로 끊어내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통산 전적을 75전 71승 4패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메드베데프-두산 라요비치(48위·세르비아), 나달-파비오 포니니(18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열리게 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