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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임실 출발 인천공항행 시외버스 운행 중단 위기

<앵커>

정읍이나 임실에서 전주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가던 시외버스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천공항행 고속버스가 있긴 하지만, 시외버스 운행이 모두 중단되면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읍과 전북혁신도시, 인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입니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이면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1997년부터 전주에서 공항버스를 독점 운행해온 대한관광 리무진이 영업권을 침해받는다며 시외버스 운행 허가를 낸 전라북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 그리고 최근 대법원까지 대한관광 리무진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읍과 부안, 고창에서 공항행 시외버스를 이용해온 주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유한빈/전북 부안군 부안읍 : (운행이 중단되면) 혼자 피곤하게 (인천공항까지) 차를 끌고 가서, 다시 주차하고 귀찮게 가야죠. 챙길 것도 많고….]

2015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임실과 전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공항행 고속버스처럼 익산이나 김포공항에 정차하지 않고, 고속버스에 비해 요금이 5천 원가량 싸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한관광 리무진의 소송으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1심과 2심에서는 전라북도가 승소했지만, 대법원에서는 판결이 뒤바뀌었습니다.

현재 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데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전라북도가 승소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김주래/전북 전주시 평화동 : 우리도 (시외버스가) 없을 때 (고속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김포공항 쪽으로 해서 돌아오니까, 시간도 더 걸리고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정읍에 이어 임실 출발 시외버스 운행까지 중단되면 인천공항행 3개 버스 노선은 2015년 이전처럼 다시 하나로 줄어듭니다.

지난해 9월 인천공항행 KTX마저 폐지된 상황에서 선택이 폭이 좁아진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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