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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자주적 해결해야"…北 선전매체, '민족공조' 잇단 강조

"남북관계 자주적 해결해야"…北 선전매체, '민족공조' 잇단 강조
남측이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이후 북한 선전매체들이 남쪽에 외부 간섭을 거부하는 '민족공조'를 잇달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외세는 남북관계 문제에 끼어들 자격과 명분이 없으며 남북관계는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외세가 강요하는 '대북정책 공조'라는 것은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협력하지 못하게 간섭하고 압력을 가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민족자주, 민족공조가 남북관계 발전의 추동력이라면 외세추종, 외세공조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장애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오늘 외부세력의 눈치를 보거나 추종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다른 글에서도 "민족 내부 문제는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대남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지난달 미 항공기 14대가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개해 특수훈련을 했다는 크라파로타 미 태평양해병부대 사령관의 언급을 거론하며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남한 당국이 앞에서는 군사적 합의 이행을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미 해병대 병력을 끌어들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불장난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관계개선과 군사적 위협, 평화와 전쟁책동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으며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려는 어떤 도발도 내외의 강력한 규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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