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입수 안 돼!' 美, 태평양 추락 스텔스기 수색 총력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9.04.15 21:24 수정 2019.04.15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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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태평양에 추락한 일본 자위대 소속 최신예 스텔스기의 잔해를 회수하기 위해 미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찰기와 전략 폭격기, 이지스함까지 동원했는데 중국이나 러시아가 잔해를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일본 동쪽 태평양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추락하자 일본 못지않게 당황한 것은 미국이었습니다.

추락 당일부터 이틀 연속 3천km 떨어진 괌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켰고 사흘째에는 B-52를 2대 보내 사고 해역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52의 정밀 목표식별능력을 잔해 수색에 활용한 겁니다.

해상초계기인 P-8 포세이돈과 이지스함도 사고 해역에 급파됐습니다.

나흘이 지나도록 좌우 꼬리날개 일부 말고는 잔해 회수에 진전이 없자 지난 13일에는 주한미군의 초고공 정찰기 U-2도 보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정찰 전력을 총동원한 것은 스텔스기 잔해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고 해역이 일본의 영해 밖이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먼저 건져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세라 미쓰히로/군사 전문 칼럼니스트 : (스텔스기에는)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 도료가 칠해져 있죠. (그걸 입수하면) 미국의 스텔스 기술이 중국이라 러시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첨단 군사 기밀을 놓고 지금 태평양에서는 총성 없는 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