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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임명' 두고 강대강 대치…여야 속내는?

<앵커>

이번에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앞서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이유가 어떤 겁니까?

<기자>

여당 다선의원들한테 정면 돌파를 선택한 이유 물어봤는데 공통으로 한 말이 "불가피하다."였습니다.

불법이 없다지만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것은 여당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노리는 게 이 후보자 낙마 그 자체보다는 그 후폭풍, 즉 조국 민정수석을 정조준한 청와대 책임론의 확산이라고 했을 때 여기서 밀리면 자칫 정국 주도권을 뺏기고 공수처 등 핵심 정책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문제없다가 아니라 "불가피하다"가 답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임명을 밀어붙이면 자유한국당은 어떻게 나올까요? 혹시 국회 보이콧까지도 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명 강행하더라도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임명 강행은 여권이 제 발등 찍는 거다'라는 게 한국당 지도부의 판단입니다.

국회 보이콧보다는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면서 '민심에 반하는 것은 여당이고 민생 걱정하는 것은 한국당이다'라는 식의 투-트랙, 여론전을 벌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그럼 이런 때 의외로 민생법안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런데 변수는 바른미래당입니다.

선거제 패스트 트랙 추진과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을 두고 지금 당내 갈등이 심각한데요, 내일(16일) 선거제 패스트 트랙 여부를 결정할 의원총회 일정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선거제 패스트 트랙에 한국당이 절대 불가 입장이라서 이 결과에 따라 4월 국회가 마비되느냐, 일부라도 돌아가느냐 이게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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