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땐 연골세포" vs "처음부터 신장유래세포"…진실은?

식약처, 전면 재조사…코오롱, 알았나 몰랐나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9.04.15 20:18 수정 2019.04.15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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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15일) 결과를 놓고 방금 들으신 대로 식약처 쪽에서는 이것을 다시 조사해봐서 문제가 나오면 수사를 할 사항이라고 했는데 약을 만든 회사 코오롱 쪽에서는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인지, 또 인보사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계속해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내 인보사도 미국과 같이 신장 유래 세포로 확인됐다는 오늘 식약처 발표에 대해 코오롱은 '처음부터 동일한 세포를 사용했으며 개발 과정 중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허가 당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명히 연골세포였다며 코오롱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

코오롱의 2005년 인보사 논문을 보면 연골세포만 있는 1액과 성장인자와 연골세포가 있는 2액을 따로 분화시켰는데 둘 다 연골세포로 분화됐다고 기술했습니다.

코오롱의 주장대로 원래 2액이 신장 유래 세포였다면 2액은 연골로 분화할 수 없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 근거입니다.

식약처는 코오롱의 현재 주장이 코오롱이 14년 전 논문과 다르다고 본 겁니다.

코오롱의 주장대로 처음부터 모르고 한 것이라면 정상을 참작할 수 있겠지만, 중간에 바뀌었거나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행정처분을 예고했습니다.

처음에는 연골세포였는데 중간에 세포가 혼입돼 바뀌었다면 식약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허가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코오롱 입장에서는 15년 동안 잘못 알고 있었을 뿐 똑같은 세포를 사용했을 때 약의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어 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양측의 이견 속에 인보사가 허가 취소냐, 품목 변경이냐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는 식약처 추가 조사와 코오롱의 입증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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