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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염두에 둔 北…연말까지 버티기 전략?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하고, 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Q. 北 입장에는 변화 없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이제 북한이 물러설 기미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던 게 미국은 영변 외 지역까지 비핵화하라 이렇게 요구를 하는데 북한은 영변만 비핵화를 하겠다, 이렇게 돼서 결렬이 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북한이 계속해서 영변만 비핵화하겠다, 여기에서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외교적인 움직임들이 있긴 합니다만, 영변 플러스알파, 즉 영변 외 지역까지 비핵화를 하는 근본 문제에서 변화가 없는 한 진전이 있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Q. 北, 연말 시한 제시 이유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미국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 봐야 합니다. 올해 말이 지나고 내년이 되면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선거 국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 이렇게 되면 상대편 후보 측에서 트럼프 외교 정책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겠죠. 트럼프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북한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그렇게 달랬는데도 북한이 강행해서 미사일을 쐈다 그렇게 되더라도 선거 국면에서는 강력히 미국 대통령이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올 연말까지만 버티면 내년 정세는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연말까지는 소강상태?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의도를 미국도 읽고 있겠죠. 미국 대선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미국도 분석을 할 테니까 여러 가지 회의를 해 볼 겁니다.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면 안 된다는 문제 제기도 있을 거고요. 그 결과로 대선 국면을 가기 전에 북한을 좀 더 확실히 압박을 해야 된다 이렇게 갈지, 아니면 대선 국면 가기 전에 어떻게든지 협상의 돌파구를 얻어내야 한다 이렇게 갈지 미국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 국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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